펩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시티가 3연속 카라바오 컵 결승에 오르긴 했지만, 과정에서 불안함이 있었던 만큼, "더 냉정하게 경기 해야함을 배워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맨체스터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 컵 준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패배하였으나 합계 3-2로 앞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3월 1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맞붙게 된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서 3-1로 앞선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2차 전의 역전을 잠재울 골을 찾아 앞으로 나아갔지만 오늘 엄청난 모습을 보이던 데 헤아 라는 장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대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마냐 마티치가 첫 골을 기록하여 맨시티를 바짝 쫓았다.
맨유는 지공 상황에서는 어떤 특별한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맨시티는 프레드의 프리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티치가 강력한 슛으로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무너뜨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180분 동안 유나이티드보다 더 잘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1차전 승리가 뒤집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는 걸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건 맨유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우리가 더 잘했습니다."
맨시티는 골을 먹힌 뒤 상황을 뒤집기 위해 분주히 공격에 나섰다. 경기 시작후 세르히오 아게로와 리야드 마레즈의 슈팅을 훌륭하게 선방으로 막아내던 데 헤아는 결국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라힘 스털링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부심의 휘날리는 깃발이 겨우 실점을 취소해주었다..
후반전, 이티하드 경기장의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맨유는 이 분위기에 화답하듯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가져가 결국 매과이어가 헤딩으로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결국 원정팀은 두번째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스털링은 2020년 여전히 골이 없는 상황에서 후반 들어 골을 성공시켜 맨시티가 다시 2골차로 합계스코어를 벌릴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 앞에서 어물쩡거리다 결국 골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특히 수 많은 골 찬스에서 번번히 맨시티는 실패를 하고 말았으며 아구에로의 돌파 또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4분을 남겨둔 채 마티치가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음으로써 퇴장을 당해 맨시티에게 기회가 왔으나 끝까지 어떠한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합계스코어 3-2로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으며 3월 1일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붙게 되며 7번째 EFL컵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8차례나 우승한 리버풀만이 리크컵 대회에서 더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부주의한 맨시티 개선이 필요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컵 경기를 통해 다음 달 치러질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의 준비를 하려 했다. 그리고 오늘 그들은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았다.
그것은 단지 골문 앞에서 머뭇거리던 부주의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맨시티는 골을 먹히고 난 뒤 빈번히 볼 소유권을 잃곤 했다.
맨시티가 맨유를 압도해 맨유의 공격을 국도로 적게 제한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전혀 패배할 것 같아 보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1차 전 전반전에만 3-0으로 앞서고 있던 점을 고려해보면 이건 전혀 긍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간 과르디올라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3-2-4-1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일찌감치 맨시티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번번이 놓칠 수록 유나이티드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 특히 마티치가 골을 넣었을 때.
맨시티가 낭비한 수 많은 기회들 중에서 스털링의 머뭇거림은 최악이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포워드 스털링은 골 앞에서 흔들리는 그의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골망을 뒤흔들어야 할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스털링에게 좋은 패스를 밀어 줬을 때 스털링은 좋은 위치에서 슛할 찬스가 있었으나 린델로프와 데 헤아 사이로 들어가는 것을 택했고 결국 슈팅을 하늘로 멀리 쏘아보냈다.
맨유로서는 긍정적인 오늘의 경기
맨유는 프레드의 프리킥으로 만들어진 마티치의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했다.
오늘의 경기는 크리스마스날 역습으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갈가리 찢어놓던 그 날의 경기력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면이 보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브루노는 미드필더에 긍정적인 또 하나의 옵션으로 작용할 것이며, 마티치 또한 비록 레드카드로 경기를 그르칠 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선수라는 점을 오늘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슈팅 마무리 뿐만 아니라 마티치는 종종 인터셉트를 통해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하는 아주 좋은 역할을 했다.
데 헤아 마찬가지다. 데헤아는 최근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오늘 그가 보여준 놀라운 선방쇼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유가 승리를 가져가는데 큰 공헌을 한 것이었다.
MOM - 다비드 데 헤아
분석
BBC라디오 라이브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디온 더블린
맨시티는 오늘 꽤 좋은 경기를 치렀다. 조직적인 움직임과 볼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아주 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줬다.
맨유의 마티치와 매과이어는 끈끈한 수비를 보여줘 맨유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맨유는 결국 결승전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분명히 맨유에겐 긍정적인 승리가 됐을 것이다.
1차전에서 3-1로 패배해 골 차이가 났다는 것과는 관계 없이. 그들은 승리를 쟁취했으며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51201817
Manchester City 0-1 Manchester United (agg: 3-2): Blues into EFL Cup final despite defeat
Holders Manchester City will face Aston Villa in the EFL Cup final, advancing 3-2 on aggregate despite losing a tense second leg to neighbours Manchester United.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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