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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델레 알리와 반 더 비크의 공존 - 램파드 감독 하의 새 에버튼

by 마루샤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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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와 반 더 비크의 공존 - 램파드 감독 하의 새 에버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구상하는 새로운 에버튼의 모습에 이 두 선수가 어떻게 적용될지를 탐구해보려고 한다.
 
구디슨 파크의 햇빛을 가로막던 짙은 구름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선임과, 반 더 비크, 델레 알리와 같은 잇따른 선수들의 영입으로 거두어졌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어떻게 이 선수들을 하나의 스쿼드로 녹여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직면했다.
 
램파드 감독이 선수 시절 꽤나 긴 시간 동안 논쟁이 되었던 것이 있다. 바로 잉글랜드의 황금 세대로 불렸던 그 당시 스티븐 제라드와 램파드의 공존에 대한 것이다.
 
 
두 선수 모두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며, 키 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폴 스콜스의 놀라운 중원에서의 능력은 뒤로 하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제라드와 램파드 이 두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지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에릭손 감독은 앞선 세 미드필더들을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경기장에 내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2020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이들을 "최고의 4인의 미드필더" 라고 손꼽은 바 있다.
 
"저는 당시에 그 선수들 중 누구도 벤치에 앉힐 수 없었습니다. 그 4명으로 구성하는 중원이 최고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죠."
 
"저는 제라드와 램파드가 공존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제라드를 왼쪽에 배치하고 스콜스를 중앙에 배치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그 당시에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 동안 어떤 대회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것은 큰 실망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램파드 감독은 당시 에릭손 감독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유형의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램파드 감독은 토요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릴 브랜트포드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로 그의 에버튼 감독으로서의 첫 시작을 알리게 됐다.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는 지난 몇년 동안 벌써 6번째인 감독 임명에 앞서 이렇게 얘기한 바 있다. "우리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얻을 수 있던 가장 주요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매우 낙관적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램파드 감독은 이적 시장 마감 시간 직전 머지사이드에 도착한 세 명의 새 영입들 중 하나였다. 델레 알리는 7년간 머물렀던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과 2년 반의 계약에 서명했다.
 
알리의 이적은 에버튼이 전 첼시 감독인 램파드를 라파엘 베니테즈의 후임 감독으로 임명한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뤄진 것이다. 또한 에버튼은 마감시간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네덜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의 임대 이적을 확정지었으며 반 더 비크는 남은 시즌 에버튼에서 경기를 뛸 것이다.
 
2018년 월드컵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이끈 잉글랜드 대표팀의 멤버였지만 소속 구단에서 후임 감독들 밑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델레 알리처럼 반 더 비크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지난 2020년 아약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35m 파운드의 이적료로 팀을 옮긴 24살의 반 더 비크는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 경기 선발 출장했다. 델레 알리와 반 더 비크 두 선수 다 다시금 그들의 커리어를 빛낼 기회를 얻게 됐다.
 
위 두 선수 모두 이번 FA컵에선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다음주 화요일 치러질 프리미어리그 경기 뉴캐슬과의 대결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우리는 이 두 선수들이 어떻게 램파드 감독이 구상하는 스쿼드에 녹아들게 될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두 선수 모두 10번 롤로 뛰는 경우
 

에버튼은 강등권에서 오직 승점 4점을 앞서고 있으며 9월 이후로 승리는 단 한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뉴캐슬만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튼 보다 더 많은 이적 자금을 지출한 구단이다.
 
베니테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트백의 보강에 실패했고 그가 마지막으로 이룬 이적은  셰이머스 콜먼의 백업 요원으로 레인저스로부터 16m 파운드로 네이선 패터슨을 데려온 것이다. 알리와 반더 비크의 영입은 칼버트 르윈의 공백으로 에버튼의 공격력이 얼마나 부족했던 지를 극명히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 두 명을 영입하면서 어떻게 둘을 한 공간에 공존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여전히 에버튼을 위협하는 것은 부상이 발생할 시 1군 선수진의 뎁스가 두텁지 않다는 점이다.
 
램파드 감독이 참고할 바가 있다. 아스톤 빌라의 제라드 감독은 에미 부엔디아와 필리페 쿠티뉴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보여주었지만 반대급부로 대니 잉스와 중앙 공격수 올리 왓킨스의 희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에버튼이 칼버트 르윈과 히샬리송, 알리, 반 더 비크를 동시에 출전 시킬 수 있을 지 그러면 어떤 유형으로 내보낼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발생한다.
 
더비 카운티에 있을 시절 램파드 감독은 커리어 말미에 더비에서 활약한 애슐리 콜과 같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선을 끌어 올리는 유형의 풀백에 중점을 둔 전술을 구사했다. 애슐리 콜과 램파드가 구디슨 파크에서 다시 뭉치게 되면서 이러한 전술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곧 두 명의 윙어들의 필요성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데머레이 그레이와 안드로스 타운센드는 이번 시즌 에버튼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고 베니테즈 하에서의 그 둘의 역할은 오직 칼버트 르윈의 공중볼 다툼을 노리는 것이었다.
 


 
 
에버튼은 지난 9월 QPR과의 승부차기 끝에 카라바오 컵에서 탈락했고 이는 선수단의 휴식이 부족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 되었다. 알리와 반 더 비크의 영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공격진에 경쟁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가 됐다.
 
그레이와 타운센드와 같은 선수를 벤치에서 후반에 투입하면서 게임에 변화를 가져다 주는 식의 경기 운용은 지금까지 에버튼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었다. (이는 알렉스 이워비와 안와르 엘 가지를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얘기다.)
 
 
 
램파드 감독이 과연 3백을 운용할까?
 


램파드 감독이 오고 난 이후 일어난 영입으로 에버튼은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미드필더 옵션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영입에도 불구하고 수비 지역에 추가적인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반 더 비크와 알리 모두 자신의 강점에 집중 할 수 있게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굳건히 위치를 고수하는 센터백을 뒤에 배치함으로써 칼버트 르윈과 히샬리송, 반 더 비크, 델레 알리 모두를 공격 지역에 오래 머무르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알랑과 두쿠레로 하여금 새 역할에 적응을 하게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치르며 나타난 분명한 점 중 하나는 두쿠레와 알랑 모두 타고난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라는 점이다. 두 선수 모두 공격지역으로 뛰쳐나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에버튼의 수비가 상대 공격진에 무방비로 노출되곤 한다. 이는 지난 달 에버튼이 파리 생제르멩으로부터 이드리사 게예를 영입하고자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에버튼의 수비는 지난 12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것처럼 종종 3백을 사용했을 때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곤 했다.
 
벤 고드프리는 이번 시즌 부진을 겪었다. 그리고 고드프리는 풀백으로 뛸 때보다 중앙 수비수로 뛸 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 
 
부상에서 돌아온 예리 미나와 함께 고드프리를 마이클 킨이나 메이슨 홀게이트를 포함한 3백의 일부로서 경기에 출전시킨다면 이는 곧 윙백들이 폭 넓게 구장을 활용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반이 있다면 알리와 반 더 비크는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고 히샬리송과 칼버트 르윈의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상대방에 따라 다를 것이다.
 
 
 
4-3-3 사용을 피하라
 


알리와 반 더 비크 모두 3인으로 구성된 미드필더 진의 한 축으로서 경기를 뛰었어야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 둘은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 또한 알리는 작년 유로 대회에서 대표팀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한편, 반 더 비크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19경기를 뛰었지만 그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 3월 7-0으로 대승을 거둔 지브롤터 전에 경기 후반 교체 투입으로 뛴 것이다.
 
그리고 반 더 비크는 유로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며 소속 구단인 맨유에서의 경기 시간 부족으로 인해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도 루이스 반 할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 에버튼의 미드필더였던 데이비 클라센이 그 자리를 차지했었다.
 
반 더 비크와 알리는 모두 에버튼의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높은 수준에 있는 선수 영입이었으며 이 둘은 에버튼에서 다시금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램파드는 알리를 칼버트 르윈의 파트너로 기용하거나 반 더 비크의 파트너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둘을 3인의 미드필더진에 넣는 것은 안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4-2-3-1은 여전히 좋은 포메이션이 될 것인가?
 


팀의 구성원들이 자신감에 가득찬 이상적인 상황이 됐을 때, 4-2-3-1은 이상적인 포메이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두쿠레는 2월 말까지 결장이 예상되지만 에버튼은 하위권 팀들과 경기가 많이 잡혀있다. 리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게 되고 이후 사우스햄튼 원정을 떠난다.
 
두쿠레의 결장은 곧 다른 질문으로 이어진다. 반 더 비크가 단기적으로 알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뛰게 될 것인가에 관한 것 말이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10번 롤을 수행할 때 그 재능을 꽃피웠으나 알리와 반 더 비크는 서로 번갈아 가며 다른 선수가 올라갈 때 수비적 위치에 내려 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히샬리송은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왼쪽에서의 모습처럼 말이다. 이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점은 그레이가 왼쪽에서 그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반대 오른쪽 공간에서는 고든이 타운센드와 매우 긍정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두쿠레는 이번 시즌 초반에 보여주었던 것과 같은 좋은 모습을 부상 이후에는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두쿠레가 복귀한다면 두쿠레를 뒷공간 깊숙히 배치하고 반 더 비크를 10번 롤에 맞게 위로 올리는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곧 알리로 하여금 오른쪽 지역에 위치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보여줬던 알리의 폼 회복
 
 
알리는 토트넘에서의 7년의 시간 동안 4명의 감독 밑에서 뛰었다. 하지만 사실상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뛰었을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토트넘을 떠났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이는 알리의 전성기의 끝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알리는 토트넘을 떠나며 남기는 메시지에서, "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것을 잘하는지에 대해 보여줬던 토트넘에서의 커리어 초창기를 함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에게 그들이 내게 보여준 신뢰와, 지도에 대해서 특별히 감사하고 싶다." 라고 밝혔다.
 
무리뉴, 누노, 콘테 그 누구도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램파드는 2018년 21세의 나이로 잉글랜드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알리의 폼을 회복시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7년 4월, 21세가 된 알리는 당시에 골과 도움을 모두 40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그와 같은 나이의 램파드(15), 제라드(13), 베컴(12)이 기록한 것을 모두 합친 것과 동일한 기록이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가 가지고 있던 선수는 그런 선수였다. 알리는 데뷔 시즌에 로우 발리 슛을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꼽히는 멋진 골을 기록했고, 이 다음 시즌에는 토트넘에서 46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22골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파괴적인 공격진을 구성했으며 어린 나이에 매우 드문 능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알리는 지난 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오픈 플레이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램파드는 알리를 예전의 폼으로 회복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매우 이상적인 사람이며, 그가 에버튼에서 매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11월 초에 콘테가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알리는 두 번의 리그 경기를 치렀다. 몇몇은 알리가 가진 명성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고 얘기하곤 했다. 램파드는 몇 번의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선수 생활 내내 완벽히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다.
 
알리는 그의 재능을 다시금 밝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상적인 멘토를 만나게 됐다.
 
 
램파드 감독은 포메이션보다 자신의 철학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베니테즈 감독 하에서 에버튼은 종종 선제골을 허용하고 뒤쳐진 상황에서 점수를 쫓아가야하는 상황을 맞이하곤 했다. 
 
베니테즈 감독의 임명은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한 선임이었지만 어떤 전술이나 포메이션을 활용함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그가 옳았다. 그는 부임 초창기 몇 주 동안 선수단과 언론에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플랜 A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다른 많은 옵션이 있지만 그의 첫번째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불고 난 이후 팀의 균형을 잡는 것은 램파드 감독의 에버튼에서의 미래를 정의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
 
14경기에서 오직 1승만을 기록해 실의에 빠져 있던 서포터들에게있어 이적시장 마감 시한에 일어난 영입들은 매우 행복한 것이 되었다. 에버튼에 있어서 이번 이적시장은 매우 낯선 상황이었다.
 
베니테즈 감독이 팀을 떠나기 전 엘 가지, 미콜렌코, 패터슨의 이적이 완료되었다.
 
램파드는 앞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 많이 있고 알리, 반 더 비크 또한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에버턴의 팬들에게는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매우 낙관적인 상황일 것이다.
 
 
 
 
*오역 및 의역이 다수 있습니다. 감안하여 주시고 혹시 오타나 잘못된 번역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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