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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앨런 시어러 - 이런 밤은 잉글랜드를 꿈꾸게 한다.

by 마루샤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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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bc.com/sport/football/57633442

 

 




이런 밤은 잉글랜드를 꿈꾸게 한다. - 앨런 시어러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전진은 계속되고 있으며, 독일과의 경기와 같은 밤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 다음에 일어날 일이 어떤 것일까에 대해 꿈을 꾸게 만든다.

 

이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전에 나는 이 유로 2020대회가 긴 시간을 헤매던 우리 대표팀이 드디어 힘을 낼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 잉글랜드는 우리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으며 같은 일이 더 일어나주기를 바라고 있다.

 

화요일 웸블리에 운집한 군중들의 함성 소리는 40,000명이 아니라 140,000명이 외치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팀은 그 함성에 보답했다. 정말 놀라운 분위기와 아주 좋은 잉글랜드의 대표팀 결과가 합쳐져 완벽했다.

 

토요일 로마에서 열리게 될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면 준결승전에는 아마 6만명 이상이 모이게 될 것이며, 그 수많은 관중들과 팬들 앞에서 뛴다는 것은 잉글랜드에게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운이 좋다면, 이 대회에서 6번째 웸블리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단지 홈 어드벤티지를 갖는것 뿐만 아니라 이 승리는 우리 팀에게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됐다.

 

중요한 것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결단력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팀은 그 전략에 부응하여 잘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과의 경기 이후 가레스가 지적했듯이, 잉글랜드가 1966년과 1970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8강 이상에 연속으로 오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에서의 경험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그 자신감을 토대로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다음 경기는 원정을 떠나야 하기에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영국 내에서 훈련하며 일상적인 생활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던 우리에게 이 리듬을 방해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것이 잉글랜드 선수들이 집중을 유지하고 다음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이는 선수들로서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우게이트의 선택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우리는 사실 토마스 뮐러가 동점골을 넣을 아주 좋은 찬스를 놓쳤을 때 운이 좋았다. 그러나 어떤 팀이든 승리하는 팀들에게 있어서는 운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우리는 수비에서 굉장히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그의 전술과 선수 선발을 토대로 팀을 이 단계까지 잘 이끌어 온것에 대해서 그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인내심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경기 전 계속 튀어나왔다. 사람들은 공격적인 선수들을 더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가레스 감독은 계획이 있었고, 그 계획은 정확이 맞아 떨어졌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레프트백으로 키어런 트리피어를 활용했고 체코전에서는 부카요 사카를 기용해 공격을 풀었다.

 

이번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독일을 상대로 트리피어와 쇼를 윙백으로 쓰며 3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트리피어는 오른쪽 윙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루크쇼는 왼쪽에서 후반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그의 교체카드 활용 또한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잭 그릴리쉬는 경기가 끝나기 20분 전 아주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 중에 우리의 견고한 플레이에 화력을 더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그토록 바라왔던 것이었다. 우리는 매우 강한 두터운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레스가 게임을 풀어가는 기본적인 바탕은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필요하다면 경기 막판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그릴리쉬 같은 선수들이 어떤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아직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점이 우리에게 있어서 꿈을 꾸게 하는 또다른 요소이기도 하다. 비록 뭔가가 잘못되거나 해도 우리는 항상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인 잠에서 깨어나다.

 

공격수로서 나는 득점 한 번이 공격수에게 있어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잘 알고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후 다시 활력을 되찾은 케인의 모습을 보게 되리라 믿는다.

 

조별리그에서는 케인은 골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케인은 6골을 넣고 골든부츠를 집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화요일 전반에도 케인은 뻣뻣했고 지쳐보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골망을 노렸고 결국 첫 골을 얻어냈다.

 

우리 모두 케인이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껏 케인은 자신의 폼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골맛을 본 케인이 자신의 폼을 회복한다면 그 누구도 막기 힘들 것이다.

 

 

 

*오역 및 오타에 대해 지적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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