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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 사이먼 스톤] 원점으로 돌아온 토트넘의 감독 찾기

by 마루샤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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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bc.com/sport/football/57537595

 

원점으로 돌아온 토트넘의 감독 찾기

 




토트넘의 감독 구인은 올 여름에 있어서 가장 길게 끌고 가는 사가가 되고 있다. 겉보기에는 끝이 없어 보이는 후보자들의 목록과 함께 우여곡절이 계속되는 중이다.

 

젠나로 가투소는 4월 19일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해임된 이후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직의 가장 최근에 거론된 이름이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가투소의 이름은 목록에서 지워졌다.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지금까지의 과정은 참 고집스럽게 보이거나 혹은 엉뚱하게 보이기도 하며 둘 다 일 수도 있다.

 

 

 

 

토트넘의 감독 구인의 막다른 골목

 

무리뉴가 해임된 지 두달이 조금 넘었다. 그리고 스퍼스는 8월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채 두달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무리뉴 감독의 후임 찾기라는 미션의 끝과 전혀 가까워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그들의 구인을 둘러싼 모양새가 외부에서 보이는 것처럼 혼란스럽지는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축구에서 협상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를 고려해 본다면 그들은 누구에게도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아직 거절당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소식이 들려왔다.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율리안 나겔스만과 레스터 시티의 감독인 브랜단 로저스의 영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해진 것이다.

 

에릭 텐하흐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약스의 초기 대응은 1년 계약 옵션을 연장 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곧 텐하흐를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빼내오기 위해선 토트넘으로서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큰 장벽에 부딪칠 것이라는 암시한다.

 

실제로, 이러한 것들이 토트넘이 구인을 시작하고 부터 발생한 것들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감격적인 복귀가 결국 무산이 되었다. 파리 생 제르맹은 처음 영입 설이 돌았을 때 부터 포체티노가 어디로든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주장 했었다. 그리고 스퍼스는 계속해서 감독 구인에 나서야만 했다.

 

 

 

그 후, 안토니오 콘테가 그들의 앞에 왔다.

 



토트넘의 많은 사람들은 구단이 전 첼시의 감독이자, 인터 밀란의 감독이었던 콘테와의 협상에 대해서 두둔하곤 했다. 그는 분명히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감독이고, 인터밀란을 그만두고 나서 영입이 가능한 이런 역량을 가진 감독을 무시하는 것은 매우 부주의한 일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몇 번의 회담이 끝나고 전임 주제 무리뉴 감독보다 더 까다로운 성격의 안토니오 콘테와 토트넘은 같이 일할 수 없다고 결정이 났다. 

 

이 회담에는 구단의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인 파비오 파라티치가 참여했었고, 파라티치는 확실히 이 목요일 사건에 있어서 중심 인물이었다. 파울로 폰세카를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하고자 하려던 토트넘은 전 나폴리 감독인 젠나로 가투소가 피오렌티나와 계약 해지를 하고 영입이 가능하자 폰세카 영입에 손을 떼고 가투소를 노렸으나 결국 두 감독 모두 놓치고 말았다.

 

폰세카는 지난 주 파라티치와의 사전 시즌 훈련 및 친선전 준비 과정에 대한 회담에서 여러 세부사항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얘기한 바 있다. 

비록 경기 스타일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각 선수에 있어선 적합하게 느꼈다. (폰세카는 공격 스타일을 선호하는 반면 파라티치는 수비적인 측면을 강조한 팀을 원했다. 목요일 아침에 있던 사가에서 전 로마의 감독인 폰세카는 그가 토트넘을 맡는 것으로 사전 합의가 되어있던 것으로 생각했다.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개입으로 인한 연쇄효과로 피오렌티나에서 23일 만에 감독직을 떠난 가투소의 갑작스러운 선임 가능성은 파라티치가 갑자기 감독 선임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고, 폰세카는 이에 무척 당황했다.

 

토트넘 팬들이 왜 가투소가 구단의 감독직을 맡으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주장하는 지를 알게 되는 데에는 채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가투소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 가면서, 가투소가 이전에 동성 결혼 및 여성의 축구 참여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 논평을 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에 대한 인터뷰가 소셜 미디어에 드러났다

 

일부 팬들은 트위터에서 유행하던 해시태그 만들기 운동을 했고 #NoToGattuso 라는 트윗이 돌기도 했다.

 

토트넘의 보드진은 이러한 팬들의 정서를 알게 되었고, 토트넘의 서포터 그룹인 THST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 몇 차례의 회담을 가졌다. 이는 유러피안 슈퍼리그의 대실패 이후 첫번째 만남이 됐다.

 

THST는 "우리는 구단의 보드진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 지에 대해 전달하고 있으며 이 사태에 대해서 명확하게 우리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라고 트윗을 올렸다.

"우리는 잠재적인 감독 후보에 대한 팬들의 걱정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가투소에 대한 광범위한 보도에는 실질적인 내용이 있었지만 팬들의 행동은 그것들이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은 것이 되었다.

 

 

 

어떤 옵션들이 남아있는가?

 

현재 토트넘의 감독 구인은 원점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이며 어떠한 것도 간단하지 않다.

 

몇 가지 옵션이 있기는 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와 벨기에의 계약이 2022년까지 되어있기는 하지만 레비가 영입하기를 원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장애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전 맨시티의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영입은 그가 2026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과 연장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지난 1월 세비야와 로페테기의 계약은 2024년까지 연장이 되었으나 최근에 토트넘과의 이야기가 나도는 감독이다. 그리고 텐하흐 감독과의 대화는 아직 공식적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한편, 영입에 따른 보상금이 문제가 되고, 콘테가 다시 토트넘에 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누누 산투 감독, 에디 하우 또한 가능한 옵션이다.

 

문제는 토트넘이 어떤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콘테는 포체티노와는 선수 관리 측면에서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감독이며 가투소 감독의 불같은 성격은 그의 코치로서의 능력 향상에 걸림돌이다.

 

 

 

 

재정적인 먹구름

 




최근의 내부 인터뷰에서 레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2년 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되돌려 놔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인터뷰에서 구단이 가진 명백한 불확실성의 중심에 놓일 수 있는 다른 어떠한 것이 있었다.

 

지난 15개월 동안 토트넘의 웅장한 새 구장은 관중들을 구장 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10억 파운드의 손해가 그동안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레비는 2억 파운드의 복구 불가능한 손실이 발생되었다고 추정했다. 그는 모든 프리미어 리그 클럽 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정적 손해가 다른 어떤 팀들보다 토트넘에게 "더 심각"했으며 "이보다 더 최악은 없다"라고 까지 얘기했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는 향후 몇 년 동안 매우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구단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감독 영입에 따른 보상금의 지급은 향후 있을 영입 시장에서의 지출과 선수 연봉 지급의 한도를 꽤나 줄일 것이며, 또한 미래에 대해서 아직 거대한 물음표가 남아있는 토트넘의 슈퍼스타 해리 케인의 연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토트넘은 그들 스스로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시작하지 못할 것이다.

 




 

 

*오역 및 오타에 대한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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