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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기사/해외 축구 칼럼

[텔레그래프] 파브레가스 칼럼, 잉글랜드, 호날두

by 마루샤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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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elegraph.co.uk/euro-2021/2021/06/25/england-need-take-handbrake-seem-scared-tense/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는 잉글랜드, 브레이크를 풀어야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항상 슈퍼 스타가 될 운명을 가진 이유


잉글랜드는 핸드 브레이크를 풀어야 한다. 그들은 지금 긴장하고 두려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스페인의 축구역사는 2008년 유로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이기면서 바뀌었다고 믿는다. 아마도 잉글랜드에 있어서 16강 전이 이와 같을 것이지만 한 가지, 내 아스날 시절 은사인 아르센 벵거 감독이 해준 조언을 말해 주고 싶다.

스페인에게 있어서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에 있어서 독일과 같다. 우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우리가 8강에서 이탈리아와 비겼을 때는 전 스페인의 사람들이 '오 이런' 이란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은 이전에 메이저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이긴 적이 없었으며 사람들은 우리가 지난 이탈리아와의 경기들에서 겪어온 패배의 역사와, 94년 월드컵에서 로베르토 바조에게 허용한 후반 결승골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리고 08년에 우리의 경기가 결국 승부차기로 갔을 때, 우리가 킥을 차기 전에도 이탈리아가 이길 것이다. 아니 이미 이긴 것이다 라고 말하는 해설자들이 많았다.

난 어린 선수였고, 때문에 과거의 경기 결과들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했으며 그리고 우리 팀 내에서도 그런 불길한 얘기들은 나눈 적이 없었다. 내가 최종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을 때, 나는 내 앞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문장 부폰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과거의 망령들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 이는 잉글랜드의 선수들도 똑같을 것이다. 선수단은 매우 젊은 선수들이고 그래서 나는 어떤 선수들도 그들의 어깨에 독일과의 안좋았던 기억들에 대한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고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2008년 이탈리아를 이겼을 때는 마치 스페인으로서는 저주에서 풀린 것처럼 느꼈다. 저주를 풀고 온 우리를 온 나라가 믿어주기 시작했고, 그들의 성원과 함께 우리는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아마 독일을 상대하는 잉글랜드도 같을 것이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날의 선수들에게 말했듯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이끄는 선수단은 뭔가 족쇄를 차고 브레이크를 걸고 경기를 뛰는 것 같다.

포르투갈은 지난 메이저 대회에서 핸드 브레이크를 걸 채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7 경기에서 연속적으로 운이 좋다면 뭐 누구도 모르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식으로 경기한다면 결국에는 쓰러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나는 잉글랜드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싶다. 해리 매과이어의 복귀는 그가 공을 앞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패스를 통해 라인을 깨주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긴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뭔가 두려워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독일은 매우 훌륭한 선수들로 채워진 팀이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두려워해야 할 만한 팀은 아니다. 현재까지의 유로 2020에서 독일의 모습은 이 다음 나올 그들의 모습이 어떤지 참 예측하기 어렵다. 프랑스에게 패배하고, 헝가리와 운 좋게 비겼던 그런 팀일까  아니면 포르투갈을 무너뜨린 그 팀일까?

어떤 독일이 웸블리에 도착하던지간에, 잉글랜드는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야 하며 지금껏 잉글랜드가 수동적으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적어도 중원을 장악 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매우 에너지가 넘치는 강력한 팀이다. 잉글랜드는 선수단의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 해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해서 경기를 질 수도는 있지만, 적어도 나는 브레이크를 풀고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믿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특별하다, 막을 수 없는 승자인 그다.

호날두는 내 커리어 내내 가장 많이 만났던 외곽 플레이어다. 내가 처음 그와 경기장에서 마주한 지 16년이 지났고, 난 그가 지금까지 역사를 만들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유로에서 골을 하나 더 넣게 되면 크리스티아누는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최다 득점자가 될 것이며, 내 친구 리오넬 메시와 같이 그와 같은 선수들은 보기 힘들 것이다.

리오넬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정말 존중한다. 그리고 그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자, 훌륭한 프로의식을 가진 선수이며, 승자인 선수이다.

호날두에게 있어서 눈에 띄고, 더 나아지며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는 것은 그의 기록을 향한 열망이다. 그렇게 16년 동안 계속해서 발전했으며 그 시간동안 메시와 놀라운 경쟁을 펼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아스날에서 맨유를,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포르투갈 등. 나의 호날두를 상대로한 기록은 사실 꽤 좋다. 패배보다 승리가 좀 더 많지만 호날두를 상대한 나의 가장 최초의 기억은 그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되리란 것을 본 것이다.

내가 처음 호날두를 상대로 뛰었을 때, 난 17살이었고 호날두는 19살이었다. 그는 정말 최고의 선수들에게 필요한 좋은 의미의 오만함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선수였지만 그는 그가 상대하는 선수가 어떤 수준의 선수인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했고 2골을 넣었었다.

그리고 2009년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서 우리는 1차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1골로 패배를 했었다. 우리는 에미레이츠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꿈은 호날두가 보여준 환상적인 플레이로 인해 산산조각 났다. 그는 프리킥 골로 우리의 골망을 흔들었고 그가 역습상황에서 보여준 놀라운 스피드는 그가 어린 나이에 얼마나 골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모두가 그가 특별한 선수이며, 멈출 수 없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현재의 호날두는 당연스럽게도 다른선수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골 냄새를 맡고 골잡이로서의 볼 터치와, 골 사냥꾼으로서의 위험성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제 호날두는 경기 내내 뛰어난 스피드를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다. 대신에 그는 더 영리해졌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호날두와 메시는 비록 메시가 조금 어리지만 그들 스스로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잘 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알며 요즘에는 살살 걷거나, 서서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가 그 두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아주 위협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마 그 둘만이 그렇게 느리게 뛰는 것을 허가 받은 유이한 선수일 것이다.

포르투갈의 선수단은 꽤 젊다. 그리고 그 선수들에게 있어서 호날두는 마치 부모와도 같을 것이다. 선수들은 호날두가 어떻게 훈련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식단을 조절하고 몸 상태를 조절하는지를 그리고 호날두가 어떤식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을 가지고 뛰는지를 배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호날두는 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선수이다.

포르투갈의 16강 상대는 벨기에다. 많은 이유로 이 경기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2018년 월드컵에서 나는 텔레그래프 칼럼을 통해 내 전 동료인 첼시의 에당 아자르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이 칼럼에서 나는 아자르가 황혼에 이른 호날두와 메시의 커리어의 뒤를 이을 신 세대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능 면에서 보면 아자르가 육체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할때, 그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무리뉴 감독이 그의 훈련 방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아자르가 때때로 그의 훈련을 신경쓰지 않거나 훈련에 대해 올바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아마도 그건 사실 처럼 보인다.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처럼 종이 다른 것처럼 보이는 두 선수와 아자르를 비교하는 것은 그에게 너무 가혹할지도 모른다.

또한 우리는 에당 아자르가 발목이 세 번 부러졌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는 자신이 어떤 선수인가를 보여줘야 했지만 운은 그에게 따라주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 뒤에서 강한 태클로 당신을 걷어차는 행위를 하는 것은 제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일은 아자르에게 종종 일어났다.

주제 무리뉴는 항상 에당 아자르가 심한 태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부상으로 경기장에서 나가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었다. 그리고 불행히도 우리는 그 결과를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매우 강한 선수이다. 그는 공을 계속해서 차려고 하고, 앞으로 돌진한다. 수비수들은 그러한 이유로 아자르를 막기 위해서 계속해서 더 세게 발을 들이밀어야 한다.

아자르와 호날두, 메시와 네이마르와 같은 선수들은 훨씬 더 많은 파울을 받게 된다. 심판들은 한 팀이 영리하게 두, 세 명의 선수가 돌아가면서 한 선수에게 파울을 하므로써 그들을 경기장에 쫓아내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에당 아자르는 충분히 최고의 레벨로 돌아갈 능력이 있는 선수이고 그는 부상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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