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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자신의 원리 원칙을 배신하고 있는 감독을 선임한 아스날

by 마루샤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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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0/12/07/arsenal-appointed-ideological-manager-betraying-principles/

 

자신의 원리 원칙을 배신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감독을 선임한 아스날

 

과연 미켈 아르테타가 위기에 빠진 아스날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핫스퍼에게 입은 패배에서 아스날의 가장 우려가 됐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토트넘이 역습을 통해 골을 성공시키고 난 뒤 아스날의 스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부상으로 스스로 경기장에서 나가려고 했을때? 자카가 킥오프 상황에서 공을 바로 차려고 했던 때? 아니면 베예린이 또다시 스로인의 기본 개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모습을 보여줬을때?

 



 

이런 각각의 사건들은 모든 팀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허나 이 세 상황이 한 게임에서(특히 미켈 아르테타가 승리로 구단을 둘러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 경기에서) 모두 나타나는 경우에는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아르테타 감독은 스스로 걸어 나가면서 터치라인을 넘어선 파티를 다시 경기장에 투입시키려 하기도 했다.

-2015 12월 경 레스터를 상대로 첼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의 에당 아자르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가 그것들은 최악은 아니었다. 아스날의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긍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토트넘의 페널티 지역으로 올려보낸 44개의 크로스 시도라는 통계수치이다. (실제로 아르테타는 경기 직후 그런 표현을 하려 했었다.) 이 수치는 올 시즌 어떤 프리미어 리그 팀이 기록한 수치보다 높은 것이었다.

 

이것이 왜 걱정 되는 수치일까? 첫째, 패배에 대한 선의의 거짓말, 그리고 통계에 대한 오래된 격언이 있다. 그리고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보여줬던 비교 대상이 있다. 당시 모예스 감독 아래에서 하위권 풀럼을 상대로 맨유는 8184개의 기록적인 크로스 수치를 보여주고 무승부를 한 바 있다. 감독은 이를 고무적이라고 표현하지만 어떠한 종류의 공격을 위한 계획이나 확고한 전술적 고집도 없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더 걱정스럽게도 이는 아르테타가 자기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버린 것처럼 보인다. 하고 싶어했던 플레이와, 이끌고 싶어했던 팀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명확하고, 솔직하고, 또한 이데올로기적이기 까지 했던 아르테타감독에게 있어서 이것은 그의 이념과 원칙에 어긋하는 것이었고 이 모습은 분명 아르테타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배웠던 모습은 아니었다.

 



사실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에서 맡았던 업무 중 하나는 크로스 였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크로스가 아니라 펩 과르디올라가 주장하는 '매끄러운 크로스' 특히, 라힘 스털링이 보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공격수가 그 크로스를 유연하게 이어 받을 수 있도록 먼 포스트에 도착하여 기회를 창출 시키도록 신체적인 능력까지 트레이닝을 구상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을 과제로 삼았었다. 맨시티의 크로스는 비록 수치상으로는 16위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목적성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

 

 

 "매끄러운 크로스"는 상대팀이 공을 빼앗기고 난 뒤 수비포지션으로 전환할때 맨시티 선수들이 이상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며 진행하고 있을 때 팀 동료에게 낮고 정확하게 전달할 목적으로 나온 방식이다. 맨시티의 공격 상황에서 스털링이 늦게 침투하거나 도착하여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을 보지 않았던가? 과르디올라의 스태프중 한 명은 "만일 크로스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단순히 크로스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디로 보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라고 얘기한다.

 

아스날이 경기중에 그런 의도를 가지고 했던 것처럼 보이는가? 오직 리즈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두 팀만이 올 시즌 아스날보다 더 많은 크로스와 코너킥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다른 17개 팀들은 적지만 더 정확하게 크로스를 보냈다. 이는 곧 아스날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지역으로 공을 배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효과가 무뎌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실 작년 한 해 동안 맨시티에 있어서도 이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허나 그러는 동안에도 맨시티는 그들의 철학은 거기에 남아 있었다. 맨시티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부상과의 싸움, 공격전환 비율 이었다.

이는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날에 부임하고 얼마 안 있어 FA 컵을 차지하며 보여줬던 인상적인 첫 몇달과 매우 대조된다.

 

이미 이 칼럼에서 무리뉴 감독의 첼시에서의 마지막 날과, 모예스 감독의 불운했던 맨유 시절을 언급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르테타 감독이 그들과 같은 종류의 위험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만약 아스날 보드진이 아르테타 감독을 해임한다면 아스날은 지금 당장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믿음은 아르테타를 지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며, 아스날이 지금 왜 이렇게 길을 잃게 되었는가 알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은 15위에 머물러 있는 프리미어리그 순위표를 잊어야 한다. 그들은 지금 숫자만을 보고 축구를 하고 있으며, 껄끄러운 것들에 휩싸여 있다. (외질이 핸드폰 스크롤을 올리며 소셜미디어를 하고,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면서 일주일에 35만 파운드를 벌어 들이는 것과 같은 창의성 부족한 행동들)

 

외질을 상대로 얘기를 하는 것은 감독으로서의 권위와 믿음의 표시지만, 이는 오직 결과가 동반됐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만약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아르테타는 곧 외질이 성난 팬들의 아이콘이 되어서 그를 꿰뚫는 송곳이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한 팬들과 함께 아스날의 홈 에미에리츠 구장에서의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아르테타와 아스날을 둘러싼 가장 큰 우려는 아스날이 토트넘의 골문 앞으로 기대이상의 희망을 가지고 44개의 의미없는 크로스를 날려보낸 것만큼이나 목적의식이 없어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의역이 많이 있습니다. 오역이 있을 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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