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arushya 축구이야기
  • 해외 축구 기사 번역입니다
해외축구 기사/해외 축구 칼럼

2020-01-14 [텔레그래프] 벵상 콤파니, 그와 같은 선수는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by 마루샤 2020. 1. 24.
728x90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0/01/13/vincent-kompany-driven-pitch-do-not-make-like-anymore/

 

Vincent Kompany was as driven on the pitch as he was off it – they do not make them like that anymore

It is a phrase much loved of us sporting nostalgists when talking about heroes of the past:

www.telegraph.co.uk

뱅상 콤파니는 경기장 안에서건 밖에서건 매우 주도적인 사람이었다. - 다시는 그와 같은 사람을 보긴 힘들 것이다.

 

이 문구는 스포츠의 과거 향수를 즐기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자주 쓰이는 문구입니다. 특히 과거의 영웅들에 대해서.

"다시는 그와 같은 사람을 보긴 힘들 것이다." 지난 5월에 프리미어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에게는 사용하기 힘든 문구로 보이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전 주장인 이 선수에 한해서는 이 말이 유일한 용어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뱅상 콤파니와 같은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에 없기 때문입니다.

 

 

콤파니는 일요일에 영국으로 돌아와 축구 기자협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사보이 호텔에서 열린 축하 만찬 디너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그의 은퇴 후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보이 호텔에서는 The Crown의 다음시리즈 장면을 촬영 중이었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적절한 우연의 일치인 것 처럼 보였습니다. 콤파니의 품위있는 행실은 왕실 가족에 대한 넷플릭스 드라마와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상냥하고, 품위있으며, 예의바르게 콤파니는 좌중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으며 사보이 호텔의 단상위에 올라갔습니다.

또한 벵상 콤파니는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그의 연설에서 그는 영국에서 그가 받았던 사랑에 대해 얘기했고 그가 안더레흐트에서 코치로서 벨기에로 복귀한 후부터 얼마나 이런 환대를 그리워했는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중동에서 이란의 문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의 다음 트윗에 대해 얘기하고 있을 때 이 나라는 VAR과 전술적인 파울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나라를 좋아합니다."

 

참 재밌게도 외국인이 현지인들보다 더 재미있는 농담을 합니다.

 

 

 

콤파니가 있던 시절의 맨시티는 작년에 우승함으로써 처음으로 10년간 가장 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시즌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맨시티에서 보여준 수많은 최고의 순간들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이라이트 클립 영상에서 분명한 점은 그가 단순히 좋은 골을 넣었다는 것만이 아닙니다.(물론 그가 작년 우승에 크게 공헌한 레스터전에서의 골은 의심의 여지없이 최고였지만) 그는 경기를 변화시키고 구단의 방향성을 바꾸는 골들을 많이 넣었습니다. 2012년 맨유전에서의 골은 뱅상 콤파니가 마치 운명이란 놈의 목덜미를 움켜쥐는 아주 전형적인 최고 수준의 선수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과르디올라의 지휘 하에, 맨시티의 팬들은 전 감독 마크 휴즈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휴즈의 이력서에는 펩과 같은 화려한 이력은 없지만 그는 뱅상 콤파니 계약을 체결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의 결단력과, 성취에 대한 독단이 없었다면 뱅상 콤파니가 온 이후 생겨났던 많은 일들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비록 뱅상 콤파니가 커리어 끝무렵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들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뱅상 콤파니의 필드 밖에서의 영향력의 부재는 아마 맨시티를 약화시켰을 수도 있으며 이는 곧 리버풀이 아무런 걸림돌 없이 리그를 지배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뱅상 콤파니의 어마어마한 존재감과, 그가 가져다준 수 많은 은빛 컵들이 있지만, 진정으로 그를 다른 선수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만든 것은 조용히 허세를 부리지 않고 경기장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맨체스터에 일하며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그는 도시의 노숙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에 대해서 놀라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3세계의 일이라고 순진하게 여겨지는 종류의 빈곤에 직면하지 않고 맨체스터의 시내를 걷는 일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잔돈 몇개를 노숙자들의 모자에 슬쩍 던져넣는 것과는 달리, 뱅상 콤파니는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해냈습니다.

이 일요일 저녁에 정말 따뜻함을 이야기한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시장 앤디 번햄의 말에 따르면, 뱅상 콤파니의 참여 덕분에 맨체스터 시티가 350개 이상의 침대를 노숙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콤파니는 단순히 돈을 자기 입안으로 우겨 넣는 사람이 아니라 그의 특별한 위치를 이해하고 이것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능력이 있는 위치란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현재 콤파니와 함께 많은 사람들 특히, 마커스 래쉬포드, 후안 마타는 이를 지원하고 있는 선수들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축구 선수들을 시민 지도자로서 탈바꿈 시킨 것입니다.

 

이것이 일요일에 있던 영예였습니다.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맨시티의 레전드에게 박수를 보내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때, 저는 다시는 그와 같은 사람을 보긴 힘들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