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arushya 축구이야기
  • 해외 축구 기사 번역입니다
해외축구 기사/각종 뉴스

[가디언] 잉글랜드 대표팀을 겨냥한 충격적인 규모의 트위터 악플

by 마루샤 2021. 6. 28.
728x90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21/jun/27/revealed-shocking-scale-twitter-abuse-targeting-england-euro-2020

 

잉글랜드 대표팀을 겨냥한 충격적인 규모의 트위터 악플

 



2,000 건 이상의 선수들을 향한 폭언과 인종차별 발언이 담긴 게시물이 유로 2020 기간동안 게시되었다.

 

가디언의 독점적인 분석에 의하면 잉글랜드 축구 선수들은 지속된 온라인상의 학대의 타겟이 되었다.

 

세 번의 조별 리그 경기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총 2천건 이상의 폭언과, 인종차별 발언이 발견되었다.

 

 

인종차별 반대 단체인 'Hope Not Hate(혐오가 아닌 희망'과 연계해 실시한 이 조사는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은 수준의 악플들이 게시 되었음을 잘 나타낸다. 특히 수백 명의 개개인은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그리고 다른 잉글랜드 선수들을 비롯해 감독인 사우스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 폭언을 게시하였다.

 

경기 전후 5 시간 동안 치러진 이 조사에서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 체코와의 조별 리그 3경기 동안 총 2,114건의 폭언이 선수들을 향해 있었으며 44건의 노골적인 수준의 인종차별 트윗과 58건의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 등이 나왔음을 확인했다.

 



케인과 스털링을 향한 차별적 발언이 대다수였다. 케인은 백인 선수이고 스털링은 흑인이다. 분석 결과, 스털링을 향한 인종 차별적 발언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선수 세 경기 모두를 뛰었는데, 특히 스털링이 1차 전에 선발로 나섰을때 이는 약간의 논쟁이 있는 점이었고 이에 트위터에서 많은 비판이 있었다. 2차전 무득점으로 후반 교체를 당했을 때는 스털링은 케인보다 더 많은 학대의 메시지를 받았다. 하지만 스털링이 골을 넣은 3차전에서는 케인은 스털링보다 더 많은 악플을 받았다.

 



선수들이 많은 폭언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가장 타깃이 되었던 사람은 바로 잉글랜드 감독 사우스 게이트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약 700개 이상의 악플을 받았다.

 

가디언지의 조사는 다른 소셜 미디어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악플과 인종차별적 메시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라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온 트위터에 재차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캠페인 단체인 '킥 잇 아웃'과 FA, 프리미어리그 측은 이러한 악플 및 차별적 행위에 대한 내용을 빨리 없애고, 이런 문제가 되는 계정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각종 조치들을 신설해주기를 거듭 요구해왔다.

 

지난 4월 영국 축구계를 비롯하여 가디언을 포함한 다른 언론 단체들을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일 동안 소셜미디어 보이콧을 실행한 바 있다.

 

가디언은 Hope Not Hate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치른 매 경기 1시간 전, 경기 중, 경기 후 2시간 동안 선수들의 이름, 닉네임, 등을 포함하고 있는 58만5000여 건의 자료를 조사했다. 가디언은 욕설과 인종차별적 용어, 이모티콘 등을 사용한 4,505건의 잠재적 욕설 트윗을 확인한 뒤 취재팀이 이를 수작업으로 검토하고 검증했다.

 

직접적인 폭언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반대에 대한 선수들의 지지 표현의 일환인 무릎 꿇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려는 다른 메시지들도 있었다. 맹렬히 폭언을 일삼던 한 팬이 스털링이 이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첫 골을 넣었을 때 다시 이 선수를 환호하는 이러한 종류의 아이러니는 가장 자주 반복되는 메시지 중 하나였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나 학대를 외치는 트윗은 또한 리트윗되거나 사람들의 관심을 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ope Not Hate의 연구원인 패트릭 허만슨은 "온라인 상의 악플과 특히 인종차별적인 학대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비록 그것이 상대적으로 소수의 의견일지는 몰라도 이러한 종류의 발언은 직접적으로 타겟이 되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것을 온라인에서 보게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즉 하나의 게시물이 목표로 하는 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해를 끼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는 익명성에 기대 이런 빠르고 감정적인 반응을 만들어내고 쉽게 이런 종류의 악플을 쏟아내게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이전에도 주목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트위터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트위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할 것입니다. 해결방안으로는 예를들어 논쟁이 되는 문제에 대해 새로 생성된 계정의 게시를 방해하거나 제한하는 등의 근본적인 설계의 변경과 빠른 조정 조치가 모두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트위터는 플랫폼 홍보를 위해 유로 2020의 골 장면이나 하이라이트를 트위터를 통해 게시하기를 권장해왔다. 트위터 측의 대변인은 트위터가 "기계학습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과 사람들의 리뷰를 통해" 차별적 발언들을 퇴치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가디언지의 리뷰는 과거에 비해 트위터의 인종차별적 발언들이 많이 처리되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는 트위터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욕설이 담긴 컨텐츠나 차별적 발언에 고통받지 않도록 50% 이상의 컨텐츠를 사전에 처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업은 결코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고 건강한 트위터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일할 예정입니다."

 

 

 

*이 분석은 영어로 된 트윗만 계산한 것이며 선수 본인을 제외한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트윗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가족이나 여자친구 등)

 

 

 

 

 

 

 

*오역 및 오타에 대해서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댓글